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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사회의 변화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고자 합니다.
주민들의 생활모습, 생각, 인권의 상황, 국경소식 등을 생생하게 담아 북한사회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과 자료로써, 균형 잡히고 합리적인 통일정책을 세우는데 유용한 자료로 쓰이길 바랍니다.


[375호] 군량미 차출 중단 조치를 환영 한다!
  375호 2010.11.09 3272


북한 정부가 군량미 차출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강압적인 군량미 차출에 절망해 온 북한 주민들의 한숨소리를 전해왔던 우리로서는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할 농민들의 만세소리가 귀에 선하고, 환한 웃음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참으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으며, 북한 정부의 이번 조치를 아주 높이 평가하는 바이다.  

좋은벗들은 북한 주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지난 2004년 9월부터 북한 소식지를 쉼 없이 발행해 왔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신해 북한 정부의 여러 정책을 비판하고 시정을 요구해 왔고, 부조리한 정책과 간부들의 행태를 알려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려왔다. 또한 주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각종 방안을 논평을 통해 제안해 왔다.  

지난 7년 동안, 북한 정부로부터는 내부의 안 좋은 소식만 전하며 북한을 음해하는 체제 위협 세력으로 간주받기도 했고, 참여정부 당시에는 교류협력을 저해하는 반통일 세력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현 정부에서는 대북 퍼주기를 하려고 식량난 실태를 과장하는 단체라는 오명도 얻었다. 그러나 우리는 2천만 북한 주민들이 통일 과정에서 소외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북한 주민들의 생각과 실태를 있는 그대로 전하는데 일관해 왔다. 그런 점에서, 이번 군량미 차출 중단 조치는 고난의 행군 이후 지금껏 실시해 온 북한 정부의 대주민 정책 중 가장 획기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늘 가슴 아픈 소식만 전해오다가 이런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모처럼 소식지를 발행하는 기쁨을 느낀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소식들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워낙 기대 밖의 조치다보니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주민 선전용이거나 후계 구도 안정화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북한 주민들도 아직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 또한 북한 정부의 그런 정치적 의도를 부정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당국의 결정이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북한 정부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회주의 사상 강국도, 선군의 총대도 주민들의 지지가 없는 한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북한 지도부는 주민들의 삶의 조건을 개선하고 피폐해진 국민 경제를 재건하는데 최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한다. 이번 조치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더 진전된 경제 조치들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향후에도 북한 정부의 여러 정책들을 북한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살펴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다. 북한 주민들의 만세소리가 북녘 땅 전역에 퍼져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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