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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호] 비료 부족에 가뭄까지, 올 농사 최악
  461 2012.06.26 10210


농민들이 농지에 물을 대지 못해 바짝바짝 속만 태우고 있다. 6월 중순 쇠약해진 몸에 무더위까지 겹쳐 들판에서 쓰러지는 농민들이 많다. 당국은 농업용수는 물론, 농민들의 영양실조와 일사병에도 아무 대책이 없다. 간부들 사이에서 “이 정도면 국가 재난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황해남도 해주시의 한 간부는“해마다 최악이라고 말해왔지만 올 농사가 사상 최악”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비료와 농업용수, 노동력 3박자가 골고루 최악이라 풀죽으로 버텨야 할 춘궁기에 풀죽을 쒀먹을 형편조차 못 된다. 땅이 바싹 메말랐으니 풀이라고 제대로 자라겠나. 가뭄이 길어지니까 물이 오염돼서 병을 앓는 사람도 많아진다. 병원마다 약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지금은 아무 희망이 없다.”고 절망감을 토로했다.

황해북도 사리원의 한 농장일군은 비료가 없어 올해 농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농사철에 비료가 모자라는 정도가 아니라 전혀 없다. 흥남비료공장에서 올해부터는 비료를 생산해줄 줄 알았는데, 감감무소식이다. 어쩌다 한 번씩 중국에서 비료가 들어오는 정도다. 우리 도는 군량미기지다 보니, 인민무력부 간부들이 해외에 나가 있는 무역일군들을 설복해서 중국 대방에게 높은 값으로 가을에 갚기로 하고 겨우 비료를 얻어왔다. 절대 선불이 아니면 못 준다고 했다가 우리 처지를 측은히 여겨 후불로 준 것이다. 어렵게 들여온 비료지만, 농사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했다. 해외에서 비료 50만 톤을 구입해야 하는데, 자금 부족으로 20만 톤으로 줄였다. 이조차 중국 정부의 수출 통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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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호] 내각 성마다 비료 구입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