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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호] “장마철 대비를 하라 하지만”
좋은벗들 2011.08.10 2893




아무리 무역성에서 비료와 농약을 수입하여 곡창지대에 풀어 농사를 지었지만, 이번 재해로 그간 들여왔던 모든 공력이 허사로 돌아갔다. 김남철(가명) 농민은 “올해는 총동원 시기부터 온통 혈안이 되어 농사를 지었다. 무역성에서 다른 해보다 비료와 농약도 대량으로 들여와 풍족하게 주어 여름 장마만 지나가면 먹을 수 있다고 장담했었다.”면서 “고난의 행군 시기보다도 몇 십 배로 힘든 상황인데, 올해는 조금이나마 났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도대체 언제야 이 생활이 끝이 나는가.”라며 참담함에 목을 떨구었다. 폭우로 침수된 지역의 농민들은 현재 논밭을 갈아엎고 겨울에 먹을 배추나 무를 심어야 하지만 또다시 닥친 집중호우로 망연자실한 상태이다. 해마다 장마철에는 물이 넘쳐나 논밭피해를 입어, 이에 대비하여 예방을 강조하곤 한다. 국가재정이 부족한 상황이라 근본적인 물막이 공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방하라는 말은 공염불에 그치고 만다.

이번 장마비로 많은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금야군, 정평군, 요덕군 역시 농장리 강냉이밭과 논경지가 침수되거나 파괴되었다. 금야군 읍농장의 한 관리 일군 문오식(가명, 52세)에 따르면 “올해는 공동사설에서도 지적된 바와 같이 농사를 잘 지어 강성대국의 문을 여는데 절실하게 기여하려고 도당과 도 농촌 경영위원회에서 특별히 관심을 돌렸다. 총동원 노력과 비료 문제도 많이 해결되어 농사 초기에는 강냉이와 논벼의 작황이 아주 좋았다. 그러나 장마로 절반 이상의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 피해로 가을이 되어도 알곡 소출을 낼 수 없을 정도로 험악하게 되었다. 지금 피해를 보지 않은 지역도 이제 또 무슨 큰 폭우로 모두 쓸려갈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농촌리에서 수해나 폭우를 대비해 강둑을 높이고 물길을 보수하며 산사태에 대처해 산골짜기에 제방도 쌓고 있으나 큰 비나 폭우가 내리면 모두 무너지기 쉽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현재도 수해를 예견해 방지대책을 못 세우는 농촌리가 많다. 피해 지역에서는 도당과 군당 농촌경영위원회 책임 일군들이 나와 지도를 하지만 큰일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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