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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호] 큰 기업소들, 식량 고생 더 막심
좋은벗들 2012.07.10 2430


규모가 큰 공장일수록 식량고생이 막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함흥, 청진, 원산 등에서는 큰 공장들은 공장 내 선철이나 기계설비들을 내다팔아 노동자들에게 간간이 식량을 나눠주곤 했다. 청진 김책제철소의 특급기업소에서는 일부 생산물을 내다팔아 옥수수를 사들여오기도 했다. 올해는 이마저도 힘든 상황이다. 해외 판매처를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중앙당의 한 간부는 큰 기업소들의 생산물 판매가 부진한 이유를 작년 무역성 검열의 여파로 설명했다. “무역성을 검열하면서 새로 교체된 일군들이 아직 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간부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대외무역도 크게 흔들렸다. 큰 기업소들일수록 대외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무역일군들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국내 생산과 노동자 생계에 큰 타격을 입혔다. 전국의 작은 공장들은 말할 것도 없고, 3대 제철소를 비롯해 평양방직공장 같은 곳에서도 식량공급이 완전히 끊기다시피 했다. 노동자들은 닥치는 대로 술깡치, 두부깡치, 강냉이껍질, 묵지가루로 하루하루 연명해가고 있다. 도처에서 비참한 소식들이 전해지자, 중앙당의 한 간부는 “무역성 검열에 들어간 게 작년 7월 초다. 그 때만 해도 대외무역이 역대 최고 수준이었기 때문에 다들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뭔가 풀릴 줄 알았다. 중국과의 협력관계도 청사진이 보였고. 그런데 올해 들어 경제 돌파구는 안 보이고, 무역도 잘 안 되고 식량문제가 더 심각해지니까, 사람들이 무역성 검열 얘기를 다시 꺼내는 것 같다. 새 지도부가 구성되기 전에 부득이하게 인물 교체를 한 것이지만, 아무리 썩은 이라도 없으면 잇몸이 시리다고 최대한 잘 써먹었어야 했는데 생각할수록 아쉽다. 검열 후폭풍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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