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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호] 강성54부 광산들, 콩두박 수입 비상
좋은벗들 2012.05.23 2564



인민무력부의 대표 무역회사인 강성무역회사 54부 산하 광산들에서는 일하는 군인들에게 제일 값싼 콩두박과 옥수수가루를 공급하고 있다. 1990년대 말에 대량 아사가 진행될 때 산모들이 주로 먹었던 콩두박을 식량 대용으로 들여와야 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한 무역일군은 “설탕, 콩기름 등은 고급 식품에 속하는데 수량이 많지 않아 간부 계급과 상부기관에 들어간다. 하전사들이나 로동자들에게는 옥수수가루, 국수, 콩두박 등이 공급되는데, 콩두박은 옥수수가루에 섞어서 먹는다. 콩두박은 중국에선 짐승 사료로 취급해 가격이 싼 편이라 많이들 수입하려고 애쓴다. 같은 인민무력부 소속이라고 해도 무역회사들마다 경쟁이 치열해서 콩두박을 구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전했다.  

중국에 나와 있는 무역성 일군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콩두박을 수입하고 있는데, 애초에 식량이라고 할 수 없는 것까지 절박하게 필요하다보니 나라의 위신이 말이 아니라고 우려한다. 무역성의 한 일군은 “중국 사람들에게는 체면 때문에 식량대용으로 들여간다는 말은 차마 못하고 사료용으로 구입하는 거라고 둘러대지만, 이제는 중국 대방들도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중국 콩기름 공장들에도 소문이 쫙 돌아서 조선에서 콩두박을 구하러 왔다고 하면, 사람들이 먹는 거냐고 한두 번씩 물어보는데 아니라고 아무리 우겨도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나하나 창피한 것으로 끝나면 괜찮지만, 나라의 얼굴에 먹칠하는 기분이라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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