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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호] 사병 가족들, “단련대 간 것도 몰라”
  465 2012.07.24 6105


군민 관계 범죄 즉 농작물을 도적질하거나 길 가던 사람의 돈을 털다 걸려 들어온 미혼 하사관이나 사병들은 면회 오는 가족이 거의 없다. 병에 걸려 죽거나 영양실조로 완전히 폐인이 되어 운신조차 못하는 사람들은 대개 이런 하사관이나 사병들이다. 단련대에서는 아픈 것도 제 마음껏 아프지 못한다. 일주일 누워 앓는다고 치면, 단련형기가 그만큼 일주일 연장되기 때문이다. 다들 하루라도 빨리 빠져나가고픈 마음에 아무리 힘들고 아파도 이를 악물고 일어나 가동 일수를 채운다. 무장 감시에 꼬장꼬장한 작업반장을 만나면 아무리 아파도 일을 슬렁슬렁 할 수도 없다. 한 관계자는 “우리 단련대의 로동강도가 얼마나 강한 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작년 말에 누구는 피오줌을 싸면서도 일하러 나왔다가 결국 얼마 못 가 죽은 사람도 있었다. 맥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은 대개 1년 이상 처벌을 받은 단련대생들이다. 군관들은 가족들이 자주 면회를 오는 편이라 괜찮지만, 하사관이나 일반 사병들은 집에서 면회를 오지 못한다”고 했다. 사병들이나 하사관에게도 부모형제는 있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부대에서 집에 통보를 안 해준다. 부모형제들은 우리 단련대에 온 사실조차 모르는데 어떻게 면회를 올 수 있겠느냐”고 했다. 급성질병으로 살 가능성이 없는 환자들은 군의소에서 집에 보내라고 권고하기도 하는데, 승인이 떨어지는 데만 최소 3개월이 걸려서 앓다가 죽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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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호] 보위사령부, “도주하면 사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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